가볼 만한 곳 –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동시에
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는 단연 설악산국립공원입니다. 한국을 대표하는 명산 중 하나인 설악산은 사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,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은 전국 최고의 절경으로 꼽힙니다. 대청봉을 향한 본격적인 등산 코스부터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를 수 있는 권금성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킹 루트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.
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속초해수욕장은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.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비지만, 비수기에는 한적한 바다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.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는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평온함을 제공합니다.
또 다른 명소로는 영랑호와 청초호가 있습니다. 각각 설악산과 속초 시내를 배경으로 조성된 호수공원으로,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제격입니다. 특히 영랑호의 철새 탐방로와 수변 전망대는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.
속초 등대전망대는 속초항과 동해 바다, 설악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.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아침 일찍 방문하면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.
먹거리 –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속초의 맛
속초는 바다와 인접한 도시답게 해산물 요리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. 대표적으로 꼽히는 음식은 오징어순대입니다. 속초 중앙시장이나 아바이마을에서는 직접 만든 오징어순대를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. 오징어 안에 당면, 채소, 고기 등을 넣고 쪄낸 이 요리는 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.
아바이순대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. 돼지창자 대신 소창에 찹쌀, 선지, 나물 등을 넣어 만든 순대로, 독특한 풍미가 일품입니다. 순대국밥으로도 제공되며,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속초에서의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.
속초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회입니다. 속초항, 대포항 등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을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 있습니다. 광어, 우럭, 도다리 등 기본 활어는 물론, 계절별로 고등어회, 전어회, 방어회 등 다양한 횟감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.
붉은 대게찜이나 대게라면 같은 특색 있는 메뉴들도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. 게딱지에 비벼 먹는 게밥은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.
그리고 속초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속초중앙시장입니다.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즐비한 이곳에서는 닭강정, 문어빵, 새우튀김, 회오리감자, 찹쌀도너츠 등 군것질거리부터 식사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만석닭강정은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며, 바삭한 튀김옷과 매콤 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.
명소 – 감성 넘치는 체험과 휴식의 공간들
속초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. 그 중심에는 속초 아바이마을이 있습니다.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로, 좁은 골목길과 하얀 담장, 벽화 등이 어우러진 마을은 한 편의 영화 같은 감성을 자아냅니다.
아바이마을을 방문한 뒤엔 꼭 갯배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 줄을 당겨 수동으로 움직이는 전통 갯배는 속초의 역사와 일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체험입니다.
또 다른 감성 명소는 설악씨네라마입니다. 과거 영화 촬영지로 활용됐던 이 공간은 현재는 카페, 포토존, 테마파크로 재탄생하여 다양한 사진 촬영과 소소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.
청초호 호수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조형물, 분수 등이 조화를 이루며, 아침 운동이나 저녁 산책 코스로도 적합합니다. 인근에는 고급 리조트와 카페들도 모여 있어 숙박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.
속초는 온천욕도 가능한 도시입니다. 설악워터피아와 같은 대형 온천 테마파크부터, 조용한 온천장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입니다.